0. [총평] 지난 4월 13일 택견배틀 게시판에 올라온 "논쟁"이라는 닉네임의 글(http://www.tkbattle.com/bbs/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03 )은 결련협회의 반론이 점점 후퇴하고 있다는 점을 뚜렷이 보여준다. 반대를 위한 논점들은 점점 허술해지고 있다. 이미 필자에 의해 반박된 주장을 특별한 근거도 없이 반복하거나, 몇 가지 새로운 추측성 반론을 제기하는 식이다. 추측성 반론이란, 혈자리 짚는 송덕기옹의 사진 동작에 대해 의술일 수도 있다라던가, 태껸춤에 대해 아리랑춤일수도 있다라는 식의 주장이다. 그런 추측성 주장을 믿으라는건가? 아무리 추측성 언급이라도 근거를 대야 하는데, 모양이 유사하다는 수준의 유비적 추측이다. 유비(analogy)적 추측이란 4가 발음이 비슷하여 죽음의 수라고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것이나, 남근석 여근석을 모양이 비슷하다고 신앙하는 수준의 전근대적 추측을 말한다. 송덕기옹의 혈자리 짚기 사진이나 태껸춤, 그리고 구르기 사진을 해석함에 있어, 의술론, 아리랑춤론, 달리기론을 본격적인 해석론으로 주장하려면, 왜 그 해석이 타당한지 근거를 대야 한다. 근거가 없이 그냥 모양이 비슷하니까 그럴수 있을 거라고 추론하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전근대적 유비 추리이다. 이런 수준의 반론을 반론이라고 받아야 하는가? 그런 수준의 담론은 신도들이나 믿을 수준의 것이다. 그러니 택견배틀 게시판에 올라오는 위대태껸 비판 글들은, 자신이 스스로 제정한 게시판 운영 원칙을 위배하는 것을 무릎쓰고서, 내부 단속용으로 올리는 글이라고밖에 보기 어렵다. 도대체 일반 독자가 그런 전근대적인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1. 일단, 논점을 정리해보자.
(a) 오금질은 샅운동과 완전히 다르다. 이유는 오금질은 앞오금 중심이고, 샅운동은 앞뒤 오금 모두니까 운동 원리가 다르다. 대한택견, 충주택견, 결련협회택견은 모두 오금질이다.
(b) [태견]과 고용우의 일정 부분이 일치한다는 것은 김정윤에게 배워서 일치하는 것. 생각나는대로 가르치는 스타일이라, 배운이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게 마련이기 떼문이다.
(c) 투로 논쟁을 피하려고 하는데, 투로가 택견에 있다는 것이 증명되어야만 한다.
(d) 박종관 사범이 스스로 정리자라 했다면 이유가 있을 것. 저자가 아니라. 저자와 정리자는 의미가 다르다. 박사범님의 의사를 무시/폄하하나?
(e) 결련협회 택견은 박종관 저서와 세부적 차이는 있을지라도 기본 내용은 같다. 손동작 연결 서술은 예시일 뿐이다. 택견배틀에도 손동작 먼저 나오고 발동작으로 이어진다. 결련택견에 손동작 없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f) [태견]에 대한 반감은 이수자가 있는 측이다. 위대태껸이 결련협회를 폄하하므로 방어 차원에서 한풀영향론을 이뇽하는 것.
(g) 공개토론에서 고용우님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
(h) 사진집은 가치가 낮다. 사진은 불충분하다.
(i) 혈자리 사진은 의술의 영향이다.
(j) 태껸춤은 그냥 춤인데 그걸 넣은 것이다.
이상은 "논쟁" 명의의 주장이다. 그에 달린 댓글 주장들도, 이 "논쟁" 명의의 글처럼, 전근대적 유비 추리에 기반하고 있다.
(k) "지나가다": 구르기 사진도 그냥 달리기하는 건데, 그냥 찍어서 넣은 것.
(l) "의문": 사진집은..뭔가 왜곡이 있었다는 의혹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m)"아마도": 고용우 바지사장, 결련이탈자들의 망동이다.
하나하나 논의해보자.
<계속>
2. 오금질인가 샅운동인가?
이번 글에서 결련협회는 오금질이 선품으로 섰을 때, 즉 오소독스든 사우스포든 발을 엇갈려 편안히 섰을 때 앞발의 오금을 굽히고 뒷발 오금은 굽히지 않는 것이 오금질에 의한 품밟기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위대태껸의 샅운동에 의한 품밟기(앞발 뒷발 다 굽히는)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삼복님의 주장과 뚜렷히 달라진다. 필자는 "원형을 찾아서7(2) - 굼슬르기와 기본품밟기"(http://blog.daum.net/seomn8967/51)라는 글에서 송덕기옹의 백탑앞 시연에서의 머리 움직임을 가지고 4/4박자가 나오려면 발을 거둘 때에도 한번 더 샅을 내려(결련협회식으로 하면 오금질을 더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것은 위대태껸의 샅운동이 품밟기에서도 원형에 더 근접한다는 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삼복님은 필자와의 숱한 논쟁을 통해 결련협회의 오금질도 발 거둘 때 오금질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 지도자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수련생을 중심으로 한 영상은 믿을 수 없으며, 원주결련택견 관장님의 영상을 제시했었다. 영상에는 과연 품밟기시 앞발 딛을때 오금질 하고, 그 앞발 거둘 때도 뒷발 오금질 한 번 더해서, 출렁출렁 물결이 4박자로 나왔다. 그런데 지금 결련협회의 주장은 삼복님의 주장과 배치된다. 오히려 2박자 방식의, 발 거둘 때 뒷발 오금질 안한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결련협회는 뭐가 진실인가? 필자는 여기서 환호작약하고 싶지 않다. 진실을 알고 싶다. 형태가 비슷하면 좋은 일 아닌가?
다시 한번 영상들을 검색해보니, 결련협회의 오금질(앞발만 오금질인지, 앞발 뒷발 다 오금질인지)은 혼란스럽다. 2014년도에 찍은 택견배틀에 앞선 시연(https://www.youtube.com/watch?v=Pc4iXtJzB2E)에서는 맨 앞 지도자분은 출렁출렁인다. 발 거둘때도 한번 굼실을 적용한 결과다. 그런데 나머지 뒤에서 시연하시는 분들은 그런 움직임이 잘 안보인다. 어찌된 것인가? 결련협회의 오금질은 발 거둘때도 뒷발 오금질 하는것이 맞는가? 아니면 아무런 제한 규정이 없는가? 만약, 제한 규정이 없다면, 송덕기 원형에서 다소나마 멀고, 원래 발 거둘때에도 뒷발 오금질 하는것이 맞는거라면 송덕기 원형과 다소나마 더 가까와진다. 필자가 결련협회 비판만 하는거 아니다. 원형과 가깝게 하는 것 있으면 박수도 쳐준다.
아무튼 영상들을 보니, 발 거둘때 뒷발 오금질 안하는 경우의 영상과, 발 거두면서 뒷발 오금질 하는 영상 두 가지 계열이 존재한다. 전자를 출렁 계열 영상이라고 하고, 후자를 출렁출렁게열 영상이라 하자. 결련협회는 노선을 분명히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먼저 결련협회의 출렁계열의 영상부터 감상하시라. 순서는 다음과 같다.
경복궁박물관 시연영상(2006), 아줌마 수련영상(2007), 결련 어느 지도자분의 시연영상(2007), 강동전수관 지도자분 시연영상(2013), 도회장님의 2006년 시연, 도회장님의 2013년 시연이다.
동영상 다운로드
원글: 2016-04-16 10: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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