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2016-03-31 13:14:49
0. 지난 3월 27일 택견배틀 게시판에 게시된 "렬련"님의 "위대태껸 원형 논란 정리"라는 제목의 글은 이제껏 해당 게시판에 올라온 위대태껸 비판 글들과 달리 거의 유일하게 한 개의 마타도어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글이었다(http://www.tkbattle.com/bbs/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087). 그런 점에서는 우선 칭찬할만한 글이다. 다만 필자의 견해를 반박하고자 하는 그 논리는 여전히 필자의 주장을 비껴가고 있다.
1. 결련님 주장의 얼개
결련님의 이번 주장은 스스로 정리하여 말하듯이 "투로 논란"과 "한풀영향론"이다. 여기서 이른바 "투로논란"은 다음과 같은 논리 경로를 밟는다.
ㄱ)박종관저서는 송옹 저술이다.
ㄴ)박종관저서에는 택견의 전부를 공개했다고 써있다.
ㄷ)그러므로 박종관 저서가 곧 원형이다.
ㄹ)박종관 저서는 택견에는 투로가 없다고 말한다.
ㅁ)투로는 태껸춤과 같은 것이다.
ㅂ)고로 택견춤과 같은 투로가 있는 고용우 택견은 원형이 아니다.
글이 다소 정리되어 있지 않고 이것저것 섞어 말하지만, 요약하자면 위의 ㄱ)~ㅂ)과 같다.
그리고 "한풀영향론"은 또 다음과 같은 논리 경로를 밟는다.
ㄱ)위대태껸측은 스스로 [태견]과 기술과 학습체계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ㄴ)그것은 현재도 고용우님이 [태견]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ㄷ)[태견]에는 기존 택견과 다른 기술과 투로가 존재한다.
ㄹ)이것은 외부 무술의 영향을 받았다는 정황 증거이다.
ㅁ)이때 "외부 무술"은 아마도 한풀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결련님은 자신의 논리를 기대는 최종 지렛목으로 박종관 저서와 다른 택견단체들을 설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 결과는 대단히 의아스러운 것이다. 왜냐하면, 박종관저서에 기대는 것은 곧 결련협회 택견론과 스스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택견단체들의 택견론은 결련협회가 스스로 격하게 부정하면서 비난했던 택견론이기 때문이다.
도기현회장님은 자신의 택견론을 이미 작은택견론으로 규정한 바 있다(http://blog.daum.net/seomn8967/93 ). 이 택견론에서는 원형이란, 발공방으로 넘기는 기술에 몇가지 옛법 손질이 송덕기 택견의 원형이다. 즉 송덕기 택견을 대단히 왜소하게 보는 것이다. 그리고 결련협회의 택견은 그 작은 원형으로부터 다양한 발전(타무술로부터 배운 것을 포함함-이것을 "아빠다"라는 분이 지적한 것인듯)시킨 거라는 것이다. 더욱이 결련협회가 수행한다는 옛법 연구는 공개적으로 타무술 섭렵을 주장하고 있다. 아무튼 이러한 작은 원형론의 택견론을 가지고 있는 결련협회는 박종관 저서대로 택견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박종관 저서를 원형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록, 스스로의 택견론을 부정하게 된다. 그래서 필자가 보기에는 자가당착적인데도, 오로지 낱기술론을 고수하기 위해서, 그리고 택견춤을 비난하기 위해서 박종관 저서에 기토록 집착하는 것으로 비쳐진다. 하긴, 송덕기옹의 수제자를 자처하면서 송덕기 택견 원형이 왜소하다고 주장하는 것부터 아이러니긴 하다. 이미 아래 사진과 같은 송옹이 시연하는 기술들(박종관 저서에도 안나오는)이 뻔히 보이는데, 박종관 저서가 송옹 택견의 전부를 실은 것이라는 둥, 송덕기 원형은 발공방에 의한 넘기기 게임(작은 원형)이라는 둥의 주장을 하는 것부터 의아스럽기 그지없다.
<황학정앞 혈누르기 시연>, <고용우님과 혈누르기 시연> <낚시모(나의스승 136쪽)>
더욱이 도기현회장님 스스로 자신의 저서 [택견 그리고 나의 스승 송덕기]라는 책에 맨 오른쪽 사진에 나오는 팔목꺽기를 "낚시모"라며 실어놓고서도 박종관 저서가 송옹 택견의 전부(거의 전부든 뭐든)라고 한다거나, 송덕기옹 택견 원형을 작은 원형으로 국한하고, 풍부한 송옹의 동작들이 [태견]을 통해 공개되자 곧장 이를 비난, 폄훼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이런 행위는 스승에 대한 부정 또는 폄하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또한 결련협회는 신한승옹의 택견론과 이용복총사의 택견론을 원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자신의 원형성을 강조하면서 성립한 협회이다. 그런데 이제는 거꾸로 자신이 부정했던 그 두 택견 단체의 택견론을 빌어 위대태껸이 원형이 아니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이러한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더욱 의아스러운 것은, 필자는 투로1과 투로2를 구분하여, 택견춤에 적용되는 투로2를 가지고 원형 논의를 하지도 않았는데, 지속적으로 투로2를 들고 택견춤 운운하는 것은 허공에다 주먹질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필자의 주장은 박종관 저서에 나오듯이, 송덕기옹 원형 택견에도 일정한 수련형태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 일정한 수련형태를 투로1로 부른 것이다. 그러므로 투로1은 무술이라면 어떤 것이나 존재하는 매우 상식적인 것이다.
게다가, 박종관 저서가 송옹 저술이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에도 밝힌 바 있듯이, 박종관사범의 목소리로 책이 서술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박종관 사범의 저서이다. 특히 송옹은 "물어봐야 가르쳐주고", "생각나는대로 가르쳐주는" 교수 스타일을 갖고 계신다고 스스로 인정하면서, 교본과 같은 책을 저술하는 성향의 분으로 주장한다는 것부터 서로 모순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은 하면서 박종관 저서 송옹 저술론을 줄기차게 주장할까? 참으로 의아스러운 논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한풀영향론"이라고 스스로 정리한 논리 경로에서는, 매우 의아한 논리를 펼친다. 이 논리 구조는 처음부터 틀렸다. "ㄱ)위태태껸측은 스스로 [태견]과 기술과 학습체계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글을 잘못 읽어도 분수가 있어야 한다. 우선, [태견]에 체계가 있는가? [태견]은 그냥 사진집이다. 김정윤옹이 정리할 때 어떻게 정리했는지는 몰라도, 유사해 보이는 기술 집합을 묶은 것이다. 그냥 묶은 것이지, 수련체계가 아니다. 위대태껸은 [태견]에 나오는 기술을 포괄한다. 그러나 이름도 다르고, 수련체계도 다르다. 필자가 주장한 바는 [태견]에 나오는 송덕기옹의 기술을 모두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지, 수련체계가 같다거나, [태견]에 보이는 기술로 이루어졌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ㄴ)과 같은 억측, "그것은 현재에도 고용우님이 [태견]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아마 시사한다를 잘못 쓴 것인듯)"는 진술은 논할 가치가 없는 비문이다. [태견]은 사진집일 뿐이다. 설명도 없는 사진집이다. 구큰타님의 논문을 보면 고용우님이 [태견]에서 몇가지에 대해서 다르게 지적하는 부분이 나온다(82쪽). 그러므로 [태견]에 기존 택견 단체와 다른 기술과 투로2(택견춤)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외부 무술, 특히 한풀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는 추론은 아마도 상상력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박종관 저서의 송옹 저술론의 지속
결련님은 박종관 저서가 송덕기옹 저술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한다. 아무리 줄기차게 주장한다 하더라도, 무슨 근거가 있어야 주장이 힘을 얻는데, 필자가 지속적으로 지적하듯이, 결련님이 주장하는 송옹저술론의 근거는 허술하다. 책 표지의 "박종관 정리자" 표현, 책 맨 뒤 판권지의 "지은이 송덕기" 표현이 전부다. 필자는 이미, 책 내용이 모두 박종관 사범님의 언어로 서술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박종관 사범의 저술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결련님은 필자의 이 근거를 비판하지 않은채, 자신의 근거만을 반복하고 있다. 이것은 대화가 아니라, 결련님의 독백에 불과하다.
물어봐야 가르쳐주고, 생각나는대로 가르쳐주는 스타일의 송덕기옹께서, 자신의 기술 전부를 체계 있게 서술하는 것이 맞는가? 오히려 박종관 사범이 쓰고, 송옹의 구술을 정리하여 머리말을 쓴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책의 본문에 보이는 "품은 송덕기 선생의 말씀에 의하면 인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는 문장과, 쌍비퇴의 변형, 연환퇴, 음권, 양권과 같은 표현들은 누구의 말이라고 할 것인가? "원래는 오른선품이니 왼선품이니 하는 말은 없었다. 이것은 편의상 구분한 것이며"에서 편의상 구분은 누가 구분한 것인가? 박종관 사범 아닌가? 그렇다면 저자가 누군가? 필자의 이런 논증은 안읽은 것인가?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장면으로 칼과 칼을 마주대고 다음 동작으로 바꾸기 위하여 서로의 헛점과 시간차를 노리는 형태를 연상하면 좋을듯하다"(88쪽)와 같은 진술은 송옹이 했을까? "어깨가 자신과 90도로 되었을때"(89쪽)와 같은 진술이 송옹의 것인가? "추퇴"나 "도퇴"같은 용어들(102쪽)이 송옹의 것인가? "이것은 송덕기 선생이 아껴온 기술중의 하나라고 한다"(106쪽)는 이 말을 송덕기옹 자신이 했다는 것인가? "훌륭한 무술가는 1인치 간격에서도 상대를 쓰러뜨린다"(108쪽)에 나오는 1인치, 이 길이 단위를 송덕기옹이 잘 알고 구사까지 했다는 것인가? "택견의 발질을 유심히 관찰하면 짚신의 특성이 나타나 있으며..."(113쪽)와 같은 진술을 송덕기옹이 했을까? 이 일인칭 관찰자가 도대체 누구일까? "택견은 일반적인 권법의 형태와 매우 다르며 오히려 씨름이나 유술에 연관이 있는 듯 하다"는 진술은 누구의 것일까? 책을 보면 볼수록 박종관 사범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것을 어떻게 해석하려고 송옹저술론을 주장하는 것일까?
3. 축자 논평
큰 틀에서는 전술한 바와 같은 비판이 가능하다. 그런데 결련님은 큰 틀의 논리 구성 이외에 이런 저런 다른 말들을 하므로 축자적으로 논평할 필요가 있다.
"위대태껸 원형 논란은 투로 논란과 한풀영향론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투로[태껸춤] 논란과 한풀영향론이 해결되지 않으면 위태태껸은 원형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 같다."
----> 필자의 고용우 택견 원형성 주장의 논거를 비껴가서 정리하고 있다. 결련님이 말하는 "투로[태껸춤]"은 필자의 투로2를 말하는 것으로서, 허수아비를 공격하는 것이다.
"택견에 투로가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위대태껸이 유일하다. ... 따라서 위태태껸만 유일하게 투로가 있고 투로[태껸춤]를 원형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단체들은 수련 기간이 짧아 투로를 배우지 못했고 수련 기간이 긴 고용우만 투로[태껸춤]을 배웠다고 주장한다. 위대태껸의 이 주장은 투로가 없다고 강조한 송옹의 책과 정면 배치된다. 송옹의 책과 고용우의 주장 둘 중에 하나는 거짓이 되는데 당연히 송옹의 책이 진실이고 고용우의 주장은 거짓으로 봐야 한다.
----> 투로2는 원형 논쟁의 중심이 아니다. 박종관 저서는 송옹의 저술이 아니다. 박종관 저서에는 투로2가 없지만, 투로1은 존재한다. 박종관 저서와 고용우 택견은 일부 다른 면도 없지 않지만 오히려 친연적이다.
"위대태껸 측이 송옹의 책은 박종관이 저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송옹의 책을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것이다. 박종관 스스로 자신을 정리자라고 했다. 저자는 저자이고 정리자는 정리자이다. 저자와 정리자의 차이는 저자는 책에 자신의 생각을 담는 것이고 정리자는 책에 자신의 생각을 담는 것이 아니라 타인[송옹]의 생각을 정리해 담는 것이다. 물론, 일부분 자신의 생각도 담고 있지만 그것은 타인[송옹]의 생각을 잘 전달하고 보충설명하는 부차적인 역할을 할 뿐이다."
----> 박종관 저서를 박종관 저서라고 말하는 것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는 말처럼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박종관 저서에는 "정리자"라고 표방한 책의 표지와 무관하게, 박사범님 자신의 진술로 이루어졌으며, 곳곳에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송덕기옹은 그 책에서 사진속의 동작으로만 등장할 뿐이다.
"송옹이 박종관[정리자]을 통해서 택견 책을 만들 때 머리말에 적은 대로 송옹은 택견의 전부를 공개했다. [물론 100%로는 아니고 거의 대부분 공개했다는 의미다.]"
---> 박종관 저서 머리말에 나오는 "택견의 전부 공개" 언급은 박종관 사범 자신의 말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박종관 저서에 나오지 않는 기술들이 송덕기옹의 사진으로 다수 등장하기 때문이다. [태견]을 제외하더라도 말이다. (위의 사진 참조)
"투로는 학습체계인데 만약 택견에 투로가 있다면 택견의 전부를 공개했다는 책에 학습체계를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고 따라서 택견에는 원래 투로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 "
---> 투로가 그대로 학습체계는 아니다. 학습체계에 투로가 있을 수 있다고 해야 맞는 진술이다. 그래서 추론이 틀렸다.
"또한 송옹의 책 전반에 걸쳐 투로가 없다고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박종관은 중국무술을 했던 사람으로 투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택견에도 중국무술과 같은 투로가 있는지 송옹에게 당연히 질문을 했고 송옹이 투로는 없다고 답했기 때문에 책 전반에 걸쳐 투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박종관 저서에 택견에는 투로가 없다는 진술은 여러번 나온다. 그러나 박종관 사범이 말하는 "투로"가 투로1인지 투로2인지 살펴봐야 한다. 필자는 박종관 사범이 말하는 "투로"가 투로2(택견춤, 태극1장 등)라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투로1은 박종관 사범의 책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투로"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은채로 말이다.
"다른 제자들은 수련 기간이 짧아 못 배웠고 자신은 수련 기간이 길어 투로를 배웠다는 주장은 개인의 주관적인 진술이고 송옹의 책을 뛰어 넘을 수는 없다고 본다. 고용우의 주장은 권위가 없다는 뜻이다. 송옹의 다른 제자들도 고용우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
----> 박종관 저서는 송옹의 저술이 아니다. 더욱이 송옹의 다른 제자들이 누군인지 밝혀야 한다. 결련협회는 이용복총사와 신한승옹을 송덕기옹의 제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송옹의 책과 결련택견과 위대태껸을 간략히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송옹의 책: 낱기술 - 낱기술 연결 동작[예시, 다양한 연결 가능].
결련택견: 낱기술 - 낱기술 연결 동작[예시, 다양한 연결 가능].
위대태껸: 낱기술 - 낱기술 연결 동작[투로1] - 투로[[태껸춤, 투로2]"
----> 결련님이 "송옹의 책"이라고 잘못 쓰는 박종관사범의 책에는 낱기술 연결 동작들이 나오는데, 상당 부분 항상성을 갖는다. 이것이 일종의 수련형태로서, 필자가 투로1이라고 분류한 것이다. 박종관 저서는 결련협회 택견론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책을 분석한 후에 주장해주기 바란다.
"위대태껸 측에서 낱기술 연결 동작을 투로1이라고 불러서 약간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데 투로1은 실제 수련형태가 송옹의 책과 결련택견과 거의 같기 때문에 논란거리가 안 된다. 투로2는 일반적인 투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위대태껸에는 투로[태껸춤]가 있다. 그러나 송옹의 책과 결련택견은 투로가 없다."
----> 투로1과 투로2를 분류한 것은 결련협회측이 "투로"라는 말에 투로1의 의미와 투로2의 의미를 섞어서 말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분류는 이 애매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토론을 투로1에 집중해주기 바란다. 투로를 비판하면서 투로2만 가지고 물고늘어지는 것은 허수아비 비판이다.
"위대태껸 측에서 태껸춤이 원형이라고 주장하는 송옹의 녹취록과 같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위대태껸의 투로[태견춤]은 원형으로 인정 받기 어렵다고 본다."
----> 필자의 원형성 주장에는 투로2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타격이 되지 않는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한풀영향론은 꽤 오랜 논란이지만 한동안 조용했던 논란거리인데 최근에 다시 한풀영향론이 등장한 것은 위대태껸 측이 결련택견을 거론하고 폄하시키면서 자신들의 택견이 원형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방어차원에서 한풀영향론이 다시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 결련협회가 오래전부터 해오던 주장이다. 물론 아무런 증거가 없다.
"위대택견 측은 기술과 학습체계가 태견[김정윤저]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 그런 주장 한적 없다. [태견]에 나오는 송덕기옹의 기술을 위대태껸은 포함하고 있다.
"고용우가 태껸을 배운 시기와 김정윤이 태견을 만들 때 시기 상의 많은 차이가 있는데도 기술과 학습체계가 같다는 것은 의문이다."
----> 전술한 바와 같이 그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
"송옹은 교본을 갖고 가르친 게 아니라 그때 그때 생각나는데로 가르쳤기 때문에..."
----> 그런데 왜 [전통무술택견]같은 교본을 썼다고 주장하시는가?
"... (전에 이어) 투로가 없다거나 낱기술 중심이라는 기본 특징은 같지만 세부적인 기술에서 제자들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게 되어 있다."
----> 투로2가 없는지는 아직 모른다. "낱기술 중심"이라는 말은 투로1까지 부정한다. 결련협회는 이렇게 "낱기술 중심"이라는 말로 투로2는 물론 투로1까지 부정하기 때문에, 필자가 투로1과 투로2를 분류한 것이다. 결련협회의 악의적 논법중 하나이다. "낱기술 중심"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택견춤 없다는 주장만 하고 있다. 이 말은 투로2가 박종관 저서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투로1까지 거기에 엮어 묶는 주장이다. 결련협회는 한번도 투로1이 박종관 저서에 없다는 주장을 근거를 들어 설명한적이 없다. 필자는 결련협회의 이와 같은 논법 때문에, 투로1과 투로2를 분리하였다. 투로1과 투로2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박종관 저서에 투로2는 없지만, 투로1은 잘 찾아보면 존재한다.
"그런데도 기술과 학습체계가 같다는 것은 고용우는 원래 김정윤의 한풀 제자이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김정윤의 제자로서 태견[김정윤 저]을 배우고 따르고 있다는 것은 반증한다. 그렇지 않다면 기술과 학습체계가 일치할 수가 없다. 어쨌거나 위대태껸의 주장대로 위대태껸과 태견[김정윤 저]은 같은 것이고 따라서 태견[김정윤 저]의 한풀영향론은 위대태견의 한풀영향론이 될 수 밖에 없다."
----> 위대태껸은 [태견]과 기술 및 학습체계가 같은 것이 아니다. [태견]에는 기술들의 집합은 존재하나 학습체계는 없다. 위대태껸의 기술 집합은 [태견]의 기술 집합보다 크다. 고용우님이 한풀을 배운건 사실이나, 김정윤옹의 제자라고 할 수 없다. 1시간 배워도 제자라고 우긴다면, 그 워딩은 그대로 도기현 회장의 태권도 아무개의 제자, 쿵후인 아무개의 제자, 수벽치기 아무개의 제자라고 돌려줘야 할 것이다. 필자는 오래전에 "경당"이라는 분의 블로그에, 특정 무술의 고수가 타무술을 섭렵하여 자신의 무술적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고용우님의 한풀 수련은 그와 같은 맥락이다. 들은 바로는 고용우님은 중국무술도 배운적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다.
"한풀영향론의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는데 직접 증거는 없다고 해도 정황 증거는 충분하다고 본다. 태견[책]에는 기존의 택견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개념 그리고 투로와 같은 새로운 학습체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는 한풀영향론 또는 외부영향론의 정황 증거로 충분하다. 다만, 위대태껸의 반대측에 있는 분들이 송옹이 돈을 받고 김정윤이 원하는 동작을 만들어냈다는 식의 구체적인 추측성 주장을 하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사기꾼 논변을 비판하는 점은 높이 산다. 그러나 결련님의 정황 증거는 매우 허술하다. 여기서는 다른 택견 단체, 즉 대한택견과 충주택견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것은 결련협회 택견의 정체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다.
"위대태껸 측에서 도기현회장님의 책에 대해서 신한승영향론을 제기했다. 김정윤의 책[태견 원전제작비화]에도 언급되었듯이 한풀영향론은 태견[김정윤 저]이 출판된 시점부터 제기되어왔지만 도기현회장님의 책에 대한 신한승영향론은 책이 출판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제기된 적이 없다. 한풀영향론에 대한 반격으로서 맞불의혹작전으로 신항승영향론을 제기한 것 같은데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
---> 고용우님에 대한 한풀 영향론은 결련협회측이 자신의 원형성 주장을 유지하기 위해 주장하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도기현택견에 신한승택견의 영향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발언이다. 필자가 도기현 택견에 신한승 택견이 영향을 줬다고 주장한다 해서, 도기현택견론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결련협회가 고용우 택견 한풀영향론을, 고용우 택견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부정하기 위해서 주장하는 악의적인 주장과 질적으로 다르다. 예컨대, 도기현 택견에서 한손안긁기, 한손밖긁기나 활개돌리기는 신한승택견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도기현 회장님이 자신의 택견론을 수립할 때, 기존 택견론을 참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더욱이 결련택견에는 이용복 택견의 영향도 존재한다. 얼굴발차서 이기기와 같은 경기 규칙은 대한택견의 영향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다고 걱정마시라. 필자는 결련협회의 고유성, 정체성, 과거형인 원형 최근접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위대태껸 측에서 스스로 주장했듯이 고용우의 진술 외에 투로[태껸춤]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는 없고 한풀영향론도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위대태껸의 원형론은 인정받기 어려울 것 같다.
----> 태껸춤에 대한 증거는 [태견]에 나온다. [태견]은 1차 사료이다.
"타 단체와 타 단체 회장님의 실명을 거론하며 폄하시키는 원형론은 접고 위대태껸이 무술 자체로서 어떤 특성이 있는지 어떤 우수성이 있는지 잘 설명하고 홍보하면 된다고 본다. 그러면 서로 논쟁하며 싸울 이유도 없다."
---> 글쎄...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4. "아빠다의 주장에 대한 반론"에 대하여
3월 27일 필자의 "택견배틀 게시판의 "위대태껸의 원형논란"(결련) 등에 대한 반론" 글에 아빠다라는 분이 댓글을 달았는데, 요지는 결련협회의 자가당착적 주장을 꼬집은 글이었고, 또한 위대태껸측에다가 태껸춤에 대한 외부 영향 인정을 촉구하는 글이었다. 결론적으로는 양비론적 입장을 피력한 글이었는데, 택견배틀 싸이트에서 "위대태껸논란"이라는 닉네임으로 본 블로그에 달린 댓글에 대하여 정면 반박하는 글이 3월 30일 올라왔다(http://www.tkbattle.com/bbs/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097 )
매우 흥미롭다. 본 블로그의 댓글에 대한 반론글도 자신의 게시판에 다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게다가 아빠다라는 분은 양비론적 입장, 스스로 제 3자의 입장이라고 명시했는데도, 대단히 민감하게 반론글을 다는 것은 좀 의아스러운 일이다. 스스로 만든 게시판 운영 지침을 어겨가면서, 다른 입장의 글은 틀어막으면서, 자신은 타단체 비방해도 되고, 결련협회 택견론 비판은 안되고 하는 노골적인 이중잣대는 또 뭔지 당혹스럽다. "위대태껸논란"이라는 닉네임은 같은 게시판에 "결련"이라는 닉네임을 쓰지 말라는 결련협회 중앙의 요청(http://www.tkbattle.com/bbs/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092 의 댓글에 "황인무"라는 닉네임으로 쓰신 글)에 곧바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필체로 보건대 "위대태껸논란"이라는 닉네임의 글의 저자는 "결련"이라는 닉네임으로 올린 글들의 저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아빠다라는 분과 결련협회측의 논쟁에 별로 끼어들고 싶지 않지만, 결련협회측은 거기서도 위대태껸을 걸고 넘어지고 있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위대태껸논란"이라는 분은 위대태껸의 굼슬리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품밟기를 오금질이 아닌 사타구니 운동법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위대태껸뿐이다. 송옹의 다른 모든 제자들은 잘못 배웠고 위대태껸의 고용우만 제대로 배웠다는 주장은 인정받기 어렵다."
굼실이 오금질이냐 샅운동이냐 하는 것은 삼복님과 오랜 토론을 거쳤다. 필자의 주장은 여러 문헌에 나오는 "굼실"이라는 표현은 위대태껸 스타일의 굼슬르기, 즉 샅운동으로 이해해야 송덕기옹의 동작과 잘 어울린다는 것이었다. 품밟기든 뭐든. 게다가 더 효과적이기도 하고. 그리고 여기서도 타단체(대한과 충주)의 주장에 기대는데, 필자는 굼실에 관한한 결련협회 해석이 더 타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한택견이나 충주택견의 굼실은 오금질이 아니라 전체적인 동작의 모양새이다. 결련협회만 "굼실"을 오금질이라는 독립적 동작으로 해석함으로써, 진일보한 해석을 내렸다고 주장하였던 것이다. 다만, 굼실은 위대태껸 식으로 샅운동으로 해석해야만 무술적 원리에도 맞고, 품밟기에서 뱃심내기로 흐르지 않는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위대태껸논란"님은 굼실에 대해 위대태껸을 걸고넘어지는 주장을 하려면 필자와 삼복님의 이전 토론을 먼저 읽어주기 바란다.
또 하나 더 말씀드리면, "송덕기옹의 다른 모든 제자들은 잘못 배웠다"라고 필자는 주장한 적 없다. 덜 배웠다고 했다. 덜 배웠다는 것은 잘못 배운 것과 다르다. 누구나 더 배울 수 있고 덜 배울 수 있다. 덜 배운 사람은 더배우면 되는 것이고, 더 배운 사람은 가르쳐주면 되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개입되니, 이러한 일반적인 상식은 뒤로 밀리고 싸움만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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